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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기후격차’ 줄이는 정책, 시민 참여로 만든다
- 18기 장태린
- 조회 : 99
- 등록일 : 2025-09-25
“저는 ‘기후격차’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지역 격차를 가장 먼저 떠올렸어요. 같은 경기도라고 해도 지역 특성에 따라 겪는 문제가 다르다는 점이 정책 수립에 고려되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기후도민총회 1차 회의가 열렸다. 동두천시에서 온 중년 남성 윤명철 씨는 경기 북부의 상황이 남부와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년 여성 이선자 씨는 “기후격차라는 말을 여기 와서 처음 알게 됐다”며 “정보를 얻기 힘든 취약계층이나 노년층에게 기후위기 문제를 알릴 방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거주지, 나이, 직업, 관심사가 모두 다른 경기도민 102명은 이날 ‘기후위기 해결’이라는 주제 아래 모였다. 기후도민총회는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에 근거해 지난 6월 출범했다. 기후 대응을 위한 공론기구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경기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경기 기후도민회의’를 운영했는데, 올해 출범한 도민총회는 입법을 제안하는 기구로서 좀 더 실질적인 권한을 갖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