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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서로 다른 곳을 보는 우리
- 18.5기 한동윤
- 조회 : 202
- 등록일 : 2025-11-21
지난 몇 달 동안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모한 작은 연구를 진행했다. 박재영 고려대 교수님과 함께 작업한 결과는 <무엇이 뉴스인가>라는 제목으로 곧 발간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어떤 미디어로 어떤 콘텐츠를 이용하는지 ‘다이어리 기록’이라는 질적 방법으로 조사하여, 각자 이용한 콘텐츠 가운데 무엇을 뉴스라고 인식하는지, 그 판단 기준은 무엇인지 분석했다.
여러 발견 가운데 내가 흥미롭게 살펴본 대목이 있는데, 칼럼의 독자도 그리 여길지는 모르겠다. 그동안 국내외 연구에선 뉴스 이용자를 ‘뉴스 탐닉자’와 ‘뉴스 회피자’로 크게 양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좀 달랐다. ‘모두가 뉴스 이용자’라 부를 만큼, 다들 수시로 뉴스를 이용했다. 다만, 이용한 뉴스의 유형이 서로 달랐다. 뉴스 탐닉 또는 회피로 설명할 수 없는 제3의 집단도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선 이들을 ‘이슈 이용자’, ‘재미 이용자’, ‘지식 이용자’로 명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