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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비난받을 일은 너희들이 해
- 19기 이제희
- 조회 : 160
- 등록일 : 2026-04-10
작가이자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저자 이얼 프레스는 미국 사회를 떠받치는 일련의 산업 구조를 분석하여, ‘도덕 원칙을 외주화’하는 상황을 고발했다. 책의 제목이자 주제인 ‘더티 워크’(dirty work)는 ‘사회에 꼭 필요하지만 더럽다고 여겨지는 일 혹은 노동’을 뜻한다. 여기서 ‘더럽다’는 표현은 물리적 오염이 아니라, 도덕 또는 윤리를 어기는 타락성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책의 도입부터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더티 워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우리 사회의 근간을 드러낸다. 어떤 차별이 암묵적으로 용인되는지 보여주므로.” 이 책의 특별함은 ‘타락한 노동’을 누군가에게 떠맡기고 모른 체 하는 주범의 실체를 낱낱이 밝힌 것에 있다. 비윤리적 노동을 그늘로 밀어내고, 그 덕분에 윤리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우리 모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