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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먼 나라 전쟁에 코피 터지는 한국
- 17.5기 최영범
- 조회 : 26
- 등록일 : 2026-04-18
1970년대 두차례 중동 전쟁이 부른 ‘1·2차 석유파동’은 거의 모든 국가를 강타했는데, 어떤 나라들은 그 충격을 에너지 자립의 계기로 삼는 데 성공했다. 덴마크가 대표적이다. 1973년 1차 파동 당시 수입 석유 등에 90% 이상 의존하고 있었던 덴마크는 외국산 에너지를 줄여야 풍전등화 신세를 면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땅과 바다의 ‘공짜 바람’을 연료로 쓸 수 있는 풍력 산업을 키웠고, 협동조합을 통해 주민이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풍력 설비가 늘면서, 베스타스 등 덴마크 풍력 회사들은 최고의 기술력을 갖춰 세계 시장을 석권했다. 덴마크는 ‘기름 먹는 자동차를 덜 타자’는 운동과 함께 자전거 중심 교통체계도 획기적으로 확충했다. 기후변화를 막자는 사회적 합의는 이 흐름에 돛을 달았다. 지금 덴마크는 전기의 80% 이상을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다. 수입 에너지 의존도는 30~40%대로 떨어졌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크면 전력망 관리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이 나라는 실시간 변동 요금제와 정보기술 시스템으로 매끄럽게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