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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아파도 갈 곳 없다...흔들리는 의료 인프라
- 18.5기 김현희
- 조회 : 27
- 등록일 : 2026-05-14
“의사도 없고, 약도 없지. 선생님들이 여기 (보건지소에) 계속 계시는 것도 아니고.”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에 거주하는 이지선(84·가명) 씨는 소화제를 구하러 보건지소에 들르곤 한다. 청풍면에 정착한 지 53년 차인 이 씨는 과거 기내식용 고추장 제조 공장에서 근무했다. “함께 일했던 저 집 아저씨는 아직 건강한데, 나는 고장나 버렸지.” 이 씨는 평소 식후 소화불량에 시달린다. 청풍면 보건지소에는 한의과와 내과(의과) 공중보건의 2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공보의들이 순환진료를 간 날이면 아파도 진료를 볼 수 없다. 다리 협착증으로 보행 보조기에 의존해 이동하는 이 씨는 “보건지소를 찾아가도 소화제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 일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