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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작은 창고에 맡긴 내 살림살이
- 김재원
- 조회 : 76
- 등록일 : 2026-10-27
서울 천호동에 거주하는 김서영(30) 씨는 집 밖에 옷장을 뒀다. 집에서 걸어 5분도 걸리지 않는 ‘공유창고’다. 김 씨는 공유창고 업체 ‘편안창고’에 계절마다 바꿔 입는 옷과 오래된 전공 서적, 여분의 전등 등을 보관한다. 천호역 인근 청년주택 지하 1층에 있는 창고에서 김 씨는 바닥 면적 0.78제곱미터(㎡)의 공간을 대여해 3년째 이용하고 있다. 위 칸엔 옷을 걸고, 아래 칸엔 생활 물품을 쌓아둔다. 한 달 이용료는 약 10만 원이다.
처음엔 이사를 앞두고 짐을 잠시 옮겨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사한 집에도 수납공간이 부족했다. 김 씨는 지난 16일 <단비뉴스>와 통화에서 “수납공간이 너무 없어 임시로 쓰려고 했다가 3년 정도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은 계절이 바뀔 때 옷을 한꺼번에 교체하러 창고를 오가지만, 필요한 옷 한 벌만 꺼내려고 찾아가기도 한다. “‘그 옷이 거기 있지’라고 생각하면, 그냥 가서 한 벌씩 꺼내 입고 그래요”라고 그는 말했다. 어느 비 오는 날엔 지하철역에 인접한 창고에서 우산을 꺼내 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