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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유도에 홀딱 반한 우리 교장 선생님

  • 18기 김정현
  • 조회 : 19
  • 등록일 : 2026-11-03
KakaoTalk_20261103_210643273.png ( 312 kb)

external_image백두대간 협곡을 비집고 들어선 강원 정선군 사북읍의 고도는 해발 650m. 높은 곳에 자리한 읍내 시가지 외곽에 작은 학교가 있다. 작은 학교 앞에서 그는 큰 그림자를 보았다. 학교 정문 앞에 고가도로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1981년 4월, 2차선 산업도로로 처음 개통한 38번 국도는 태백에서, 정선, 영월을 거쳐 제천까지 석회석과 무연탄을 실어 날랐다. 


산업 기반은 사라지고 도로만 남았다. 17년 전 4차선으로 확장하며 올린 고가도로의 그림자를 지나 교정에 들어섰다. 인조 잔디를 깐 운동장 위에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남았다. 학교 뒤편 바위산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었다. 바위는 호암, 또는 범바위라 불렸다. 형세가 호랑이를 닮아 그리 불렀다는 말이 있고, 그곳에 호랑이가 살았었다는 말도 있다. 학교 체육관의 이름도 거기서 따왔다. 2024년 2월 사북중·고등학교에 처음 부임하던 날, 임흥수 교장은 체육관 ‘호암관’의 현판을 보았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개
naver 나는 반딧불   2026-11-03 21: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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