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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안T 회식 후일담~
- 저* *
- 조회 : 141
- 등록일 : 2025-03-13
원래 재미있는 이야기는 묵혀뒀다 풀어놓으면 더 재밌는 법입니다.
(절대 제가 게을러서 작성을 미루다 이제야 글을 올리는 건 아닙니다 ㅎ)
지난 7일 오후, 저희는 제천 속 제주 ‘제주촌’에 모였습니다.
만나서 반갑다며, 오순도순 즐겁게 술잔을 맞대며 이야기를 나눴고요
안티 회식 필수코스인 신입 안티들의 자기소개도 들을 수 있었답니다.
8기 현하님
“교수님들과 선배님, 모두 좋은 사람이 많아서 세저리에 입학하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취재하겠습니다~”
다음은 18기 태린님의 자기소개입니다.
개강식 자기소개에서도 밴드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했던 태린님은 어린 시절부터 홍대 라이브클럽 문화를 동경했다고 해요.
“공연 보러 라이브클럽 가는 걸 좋아하고 최애 밴드는 산울림이에요.”
이 말을 들은 안쌤께서는 태린님을 ‘음잘알’로 인정했답니다.
신입생분들의 자기소개가 끝난 뒤, 저희는 ‘OO척결!’을 외치며, 넘실거리는 소맥의 파도에 올라탔습니다…
이 사진, 마치 안개 속에서 찍은 것처럼 뿌연 느낌 들지 않나요?
파도타기의 여파로 제가 불 세기를 조절하지 못해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왔답니다.
안쌤은 그런 저를 노려보시곤...
격려와 질책을 동시에 아낌없이 나눠주셨습니다.
제주촌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적당히 불콰해진
저희는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제천의 자랑, ‘딜런’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안쌤은 워낙 깔끔하셔서 술자리도 1차에서 깔끔하게 끝내는 걸 좋아하십니다. 하지만 저 날만큼은 신입생 두 명을 위해 특별히 2차까지 가셨습니다.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봅니다.
(사진에서 술냄새 나요,,,)
딜런은 횟집이 아닙니다. 맥주와 위스키, 마른안주 등을 즐길 수 있는 LP바입니다.
하지만 여건이 된다면 안주를 따로 사와도 되는데요.
안쌤께서는 “탄수화물이 필요하다”며 떡볶이와 빨간오뎅을 사서 오라고 말씀하셨지만, 주변 가게는 이미 문을 닫은 상황!
마침 근처에 횟집이 보여 메뉴를 바꿨습니다.
(안쌤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맛있는 회 + 맛있는 케이크 = ‘회이크’)
회와 케이크 조합. ‘이게 대체 무슨 괴식이냐’고 놀라실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괴랄한 조합이 나오게 된 계기는 지난 3월 4일이 신입생 두 분의 생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저리의 쾌남 홍성민 기자가 이를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준비했습니다.
저 날 알게 된 사실인데, 태린 기자와 현하 기자는 고향도 같고, 심지어 학부 전공마저도 동일하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 우연의 일치를 본 적 있으신가요?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지 생각해 봤는데, 도통 모르겠어서 그냥 끝내겠습니다.
항상 아낌없이 베풀어주시는 안쌤께, 모진 파도가 닥쳐도 쓸리지 않을 마음을 담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신입생, 재학생 안티 여러분 다들 파이팅입니다!
이번 학기 힘내서 잘 버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