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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난 모르겠다(제쌤밖에)
- 저* *
- 조회 : 203
- 등록일 : 2025-03-13
안녕하세요. 저는 자칭타칭 ‘세저리 이야기를 누구보다 빨리 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얼마나 걸리는지 한번 확인해 보려고 시간을 재봤습니다.
다들 함께해주시죠.
본가에서 가져온 신발을 개강하고 처음 신어봤습니다.
유난히 깨끗해지고, 신발 끈이 꽉 조여져 있는 신발을 신으면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날씨도 산뜻한 봄 날씨에, 바람도 저를 향해 부는 것만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시작이 좋았달까요.
그렇게 구름위를 걷는 기분으로 ‘생활문화위원회’회식 장소로 향했습니다.
회식 장소는 ‘라포르게따(난 모르겠다)’였습니다.
이곳은 제쌤이 애용하시는 곳라고 하는데 저는 처음 가봤습니다.
앞으로도 제쌤의 맛집을 많이 알아가보고 싶네요.
오늘 회식에는 특별히 세저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는 김민성 국장님도 함께 했습니다.
끝에는 충격 발언도 있으니 계속 읽어주시길..
아직 사람들이 오지 않아 먼저 도착한 이들끼리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곳의 분위기는 마치.. 하트시그널? 또는 나는 솔로?와 같은 연애 프로그램 현장같았습니다.
일찍 온 출연자들은 늦게 오는 출연자들을 기다리곤 합니다..
(남자 1호는 메뉴판을 보고 있다. 여자 2호는 내심 그의 진중함에 반했다..이런 st)
저번 학기 생활관리위원회였던 영범, 설, 예은 생활문화위원회로 통합된 후에 합류한
은진, 현석, 그리고 국장님, 제쌤까지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12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현석기자가 58분에 나왔다며 국장님은 조금 툴툴대긴 했습니다.
늦게 나왔다는 말에 누군가 “그래서 옷을 덜 입고 나온거냐”며 이른 반팔 패션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현석기자는 그저 날이 너무 덥다며, 연신 해명했습니다.
제천의 3월엔 눈이 내린다는데, 현석 기자에겐 조금 이른 봄이 찾아왔나봅니다.
모두가 돌아가면서 앞으로의 포부, 생문위를 지원한 이유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은진피디는 지난 학기에 위원회 활동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며,
‘자발성’에 대해 고민해봤다고 합니다.
문득 참여하지 않으면서 말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멋진 소감이었습니다.
차례로 예은, 설, 영범(지난 학기 생관위 멤버)이 돌아가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세 사람은 왜 좋았고, 어떤 점이 좋았고, 앞으로 뭘 기대하는지에 대해 말했지만
결은 비슷했습니다.
“힐링할 수 있는 소모임이었으며, 오붓하게 멤버들이 모여 일하는 것도 좋았다”라고요.
설거지를 하면서 특히 힐링을 했다는 영범 기자의 말에 제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해야할 일이 많을 땐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해내야 큰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현석 기자는 작년에 생관위를 해보면서 어려움을 느낀 게 있었지만, 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고기도 앞으로 많이 먹고” 잘 이끌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장님은 생활문화위원회에 인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씀하시면서
“말만 하면 실질적인 효과가 없을 수도 있잖아요. 서재관리위원회를 하고 있는데 병행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리더의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본격적으로 회식 겸 중요한 안건들이 논의되었습니다.
첫 번째 안건은 4월 5일 진행되는 홈커밍 데이 행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세저리 내부에서는 1학기 가장 큰 행사인 체육대회이자,
졸업한 선배들께는 학교에 벚꽃을 구경하며 봄을 즐기는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 일정, 행사의 전반적인 타임라인, 게임구성, 방식에 대한 거국적인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현석 위원장이 열심히 제쌤께 방식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누군가는 분주하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열심히 새우를 까는 국장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단비회의에 이어 한번 더 그의 스타성에 감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안건에 대해 바라보는 제쌤과 현석위원장, 국장님의 모습이 비유로 담긴 사진입니다.
(식사 장면을 못찍은 건 절대 아닙니다)
다음으로 나온 이야기는 생문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생활문화위원회는 세저리 학생들이 더 편하고 재밌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원회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 준비, 진행, 마무리 모든 것을 도맡아서 하는 곳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쌤께서는 “큰 행사는 사실 우리 모두가 함께 준비해야 하고, 함께 진행해야 한다. 생문위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는 것. 모두의 일에 함께 참여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깨알 홍보를 하자면 이번주 일요일(16일)까지 신규 지원자를 모집합니다.
저널리즘을 공부할 때, 자신의 주위를 먼저 본다는 그런 가르침에 따라
속한 세저리의 생활문화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팩트체크부 회의가 있었던 터라 아쉽게 일단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40분 걸렸네요.
단체 사진입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