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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신사' 김민성 전 국장, 부산경남 현장 누비다

  • 저* *
  • 조회 : 588
  • 등록일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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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결실의 계절. 세저리에도 가을걷이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고 있죠. 한동안 진로담당 교수가 다른 원고들 마감하는 데 치어서 가을걷이 소식을 못 올렸네요. 이제 숙제를 한번 해볼까요?

 

원래 저의 지도반이었다가, 정은령 교수님이 부임하시면서 눈물을 머금고 양도했던 김민성 씨가 느닷없이 학기 초에 방송기자가 된 소식부터 나갑니다. 세 학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학교의 교육 과정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에서 합격을 했으니 매우 이상적인 사례군요.^^ 직전 학기엔 세저리의 독립매체 <단비뉴스> 편집국장을 맡았었죠. 세저리에서 할 것은 다 해보고 갔으니, 이제는 현장에서 멋지게 날아오를 일만 남았네요.

 

아래는 직접 글은 물론 당사자가 직접 사진까지 배치해서 보낸 거랍니다.

 

--------------

 

안녕하세요, 지난해 3월 세저리에 입학한 김민성입니다. 지금은 부산과 경남 지역을 방송 권역으로 하는 KNN 방송국에서 수습기자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부터 학내 신문을 만들거나 청소년 기자 활동을 하면서 언론계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생, 대학생 때도 학내 언론에서 기사를 써왔습니다. 이런 이력 덕분인지 세저리에 오기 전에도 서류전형은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필기와 카메라 테스트, 면접에 이르는 수많은 전형을 통과해 최종 합격에 이르는 순간이 세저리에 오지 않았다면 훨씬 뒤로 미뤄졌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세저리는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하루 종일 함께 생활하는 곳입니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밥을 먹고, 기숙사에 모여 떠들며 끊임없이 시사와 언론 이야기를 합니다. 교수님 말씀, 먼저 취업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되고 장단기 계획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나중에 언론인으로서 다시 만나게 될 이들과 돈독한 관계를 쌓을 수도 있습니다.




세저리 입학 전에 저는 스스로 감당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일을 주로 해왔습니다. 그러나 기자는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서 사건이 생기더라도 빠르고 정확하게 내용을 이해해서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저리에서 직접 취재해 기사를 쓰는 실무 교육을 받으며 잘 몰랐던 여러 분야의 일을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환경 분야를 잘 모른다고 생각해 일부러 환경부에서 기사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면서 기사에서 현장감을 어떻게 높이고 어려운 내용을 어떻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습니다.




저는 세저리 생활을 좋아했고 세저리가 운영하는 <단비뉴스>의 간부로 두 학기를 활동했습니다. 그중 두 번째 학기에는 단비뉴스 전체 운영을 담당하는 편집국장에 당선돼 활동했습니다.



단비뉴스 홈페이지 접속자 수와 기사 조회 수 등을 매달 비교해 기사 출고 순서와 시간을 조정하고, 유튜브 시청 실적을 참고해 제작 방식을 바꿔 보거나 쇼츠 운영 정책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매체를 넓은 시각에서 보며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었고 언론사 입사 전형에서 다양한 경험을 말할 수 있었습니다. 단비뉴스 방송 리포트에 앵커로 출연하며 카메라를 보고 자연스럽게 말하기 등 방송에 필요한 연습도 했습니다.


 


단비뉴스 활동과 별개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매일 신문 하나, 방송 뉴스 하나를 스크랩해 블로그에 올려두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도 기사를 써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그래픽도 쓰는구나’, ‘이런 기사에서 잘 쓰는 표현이 뭘까하고 떠올린 생각 한두 문장을 함께 적어두었습니다. 이는 언론사 입사 시험 전에 그동안 내가 본 주요 기사와 그를 보고 떠올렸던 생각을 되새기기에 좋습니다. 이 습관은 지금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수님들과 자기소개서를 고치고 논술과 카메라 테스트, 면접 전형 등을 준비하며 많은 언론사의 시험을 봤습니다. 언론사마다 시험 방식이 달라서 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막막할 때가 있는데 많은 선배를 취업시킨 교수님들을 믿고 준비하니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여러 교수님께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았는데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번 떨어지고 고치며 정리할 수 있게 된 제 답변이 마지막에 합격하는 회사에 자기소개서로 들어가게 됩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서류를 넣으면 모두 다음 전형을 보러 오라는 합격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세저리에서 와서 여러 교수님께 도움을 받으며 저만의 답을 찾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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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4
naver -   2025-11-19 01:59:24
17기가 부산에 가면 먼저 가서 수습을 돌고있는 민성이 회를 사들고 마중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naver -   2025-11-19 14:22:29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배님 인연을 거치면서 사람 마음을 잡을 줄 아는 사람이란 인상을 느꼈습니다. 더 긴 시간 인연을 이어가면 어땠을까 싶지만, 다음 기회로 남기겠습니다. 항상 건강 잘챙기시고요.
naver -   2025-11-26 14:09:05
저는 왜이렇게 늦게 들어왔을까요. 세저리 신사 민성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어요 흑흑....
블로그에 매일 신문 스크랩해두는 것..벤치 마킹에서 제2의 민성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숩니다아 ㅜㅜ
KNN 잘 챙겨 볼게요!!!!!!!! 멋있아요 !!!!!! 파이팅
naver 돌돌   2025-12-04 00:11:14
민성님 덕분에 세저리 와서 처음 접하는 방송 기사의 세계가 무섭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의 정신적 지주(?) 민성님 그립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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