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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교직원 전체 회동한 나들이 썰 풉니다.
- 저* *
- 조회 : 101
- 등록일 : 2025-04-25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행핑입니다.
어째 세저리 다닐때보다 행핑일 때 세저리 이야기를 더 많이 쓰는 것 같은 느낌은 착각이겠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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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저리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는..
4월 23일 수요일, 세저리 교직원들끼리 당일치기 워크샵을 갔다 왔기 때문입니다..
문화관에 모여 안 쌤/석 쌤/혁규 차로 나누어 이동했습니다.
저희의 첫 목적지는 이곳입니다.
이곳인데요.
여러분, 이 한자 읽을 수 있습니까?
제가 이 질문을 한 이유가 있답니다..
석박사 모두가 모여도 중간 글자인 사(斯)를 아무도 몰랐답니다,,
“이건 00사야!”
“아니죠. 이건 000의미죠..”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는 것 어떤가요”
온갖 사에대한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챗 지피티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승현쌤이 찾아주신 기사에는 요런 의미를 하고 있더군요..
한자 잘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자에 앉아서는 재밌는 퀴즈 타임을 가졌답니다.
행정핑 막내인 혁규, 은주 조교가 준비한 시간이었습니다^^***
기획 의도는 20·30세대들이 포진한 세저리인 만큼, 교수님들도 2030들이 쓰는 언어를 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했답니다,,
몇 개만 풀어보자면...
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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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담당의 줄임말
“우리 세저리의 비담은 제정임 교수님이시지~ 옷부터 다르잖아.”
“비담력 상승 중” → 오늘 나 좀 된다 싶을 때 셀프 칭찬용
느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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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좋다
“햇살에 커피에… 오늘은 그냥 느좋이다🌞”
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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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쁘네요
“은쌤 오늘 농협은행이시네요”
농협은행이 왜 ‘너무 예쁘네요’인가에 대한 (박 쌤의) 아주 큰 반발이 있었답니다
다음 도착지는?
두둥
베론 성지입니다.
석 쌤의 가이드를 따라 베론 성지를 음미하며 걸었답니다.
저희가 걸어서 처음 도착한 곳은 인생 여정이라는 곳입니다.
미로 같은 길을 천천히 인내하면서 걸어 나가야 하는 곳이죠.
제가 화장실을 갔다가 늦게 합류했을 땐 안 쌤께서 그 여정을 걸고 가고 있으셨습니다.
박 쌤은 그런 안 쌤을 보시곤 “기도하면서 걸어야죠?”라고 말을 건네셨습니다.
그러자 안 쌤은 “기도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두 분의 티키타카를 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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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계상 다음 장소로 이동하게 되면서
안 쌤께서는 “인생 여정을 다 걷지 못하고 포기하다..”라는 말을 남기셨습니다.
다음 장소는 최양업 토마스 신부 기념 성당이었습니다.
성당 내부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를 위한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제 쌤과 규 쌤께서 이곳에 지폐를 넣어주셔서 초에 불이 들어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은 쌤께서는 관련 지식을 쉽고 재밌게 풀어주셨습니다..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은 쌤을 찾아가세요.)
먼저 밖에서 기다리고 계시던 박 쌤은 안 쌤에게 “우리가 더 재밌는 얘기를 나눴다”며 좋은 케미를 보여주셨습니다.
다음은 최양업 토마스 신부 조각공원입니다.
저 중간 부분을 보면 예수가 보인다고 합니다. 저는 안 보였습니다.
여러분은 보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안 쌤의 기자 모먼트를 많이 보았답니다.
어느 곳을 가던 앞장서서 주변의 공간과 사물을 파악(?)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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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퀴즈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럭키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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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말이죠?
근데 저는 사실 비키가 무슨 의미인지, 어디서 온 용어인지 잘 몰랐답니다..
그런데 제 쌤께서 “비키는 장원영의 영어 이름이지.”
정확하고도 우아하게 맞추는 모습에 저는 놀랐습니다...
섹시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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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음식이 아닌, 비주얼, 맛, 식감, 분위기까지 어우러진 음식이라는 뜻이죠.
안쌤은 이 문제를 맞히기 위해 열심히 외쳤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보고 부르는 거지! 이게 왜 틀린 거야?”
그 모습에 석 쌤은 물을 뿜으셨답니다.
규 쌤은 요즘 언어는 정말 어렵다며.. 즐거워 하셨습니다.
문제 중에는 “테에서 온 손석구”도 있었답니다. 혁규 오빠는 한때 자신이 손석구라고 불렸다고 예시를 들어주었습니다.
은 쌤께서는 “혁규에게 손석구..? 충격인데.? 처음 알았는데…?”라고 말하며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해주기도 했습니다.
승자는 세네뜨리아 쿠폰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다음 도착한 곳은 황사영 토굴입니다.
이곳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이 대거 체포되고 처형당하자 황사영이 청나라 북경의 주교에게 조선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이 토굴에서 백서(白書)'라는 장문의 문서를 썼다고 합니다.
이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정교하게 쓰인 글씨를 보고 아주 놀랐답니다.
안 쌤께서는 이 토굴을 나오자마자 “은주야, 기사는 이렇게 써야 하는 거야. 이곳이 진정한 굴 감옥이네”라는 말을 남기셨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저희는 나들이를 끝내고 산마을이라는 곳을 왔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모두 추천합니다..
이어서 제 쌤께서 아재 개그 타임을 만들어주시면서 즐겁게 게임을 하며 식사를 마쳤답니다.
아재 개그 시간에서는 박 쌤과 안 쌤이 1등을 하셨답니다. 뒤이어 규 쌤이 2등을 하시면서 실력을 뽐내셨습니다.
(교수님들이 열심히 퀴즈를 맞혀서 받은 상금은 행정팀에 기부하셨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일주일 동안은 편하게 세뜨를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즐거웠던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