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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조급함 속에서도

  • 저* *
  • 조회 : 163
  • 등록일 :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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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 학기 다들 잘 적응하고 계시나요? 


불과 며칠 전에 16기 최은주 기자의 합격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또 새로운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15기 김은송 선배의 경향신문 입사 소식인데요.


아래는 김은송 기자가 보내온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15기 김은송입니다. 지난 2월 경향신문에 입사해 지금은 수습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졸업한 지 2년이 넘어 세저리이야기를 쓰려니 감회가 묘하네요. 세저리 생활이나 공부법은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 적어주셔서 저는 제 경험을 중심으로 조금 편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는 세저리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언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관련 경험이 전혀 없었거든요. 사설 기관에서 글쓰기 수업을 들어보기도 했지만 파편적으로만 배우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자가 될 수 있는 게 맞나’ 하는 고민이 들었고, 그러던 와중에 저널리즘의 이론부터 실무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세저리를 알게 되어 큰 고민 없이 지원을 결심했습니다.


처음 세저리에 입학해 보낸 두 학기는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지나갔습니다. 발제, 취재, 기사 쓰기까지 저에게는 전부 처음이었거든요. 동기들에게 뒤처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매주 밤을 새워가며 과제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는 극P 인간이라..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학교생활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늘 눈앞에 닥친 일들을 처리하느라 채용 준비도 거의 하지 못했고, 졸업할 때까지 입사 지원도 거의 못했습니다.


대신 기사는 많이 썼습니다. 청년부와 환경부에서 난민, 평산마을, 정진야학, 지역소멸,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주제로 취재하고 공부했습니다. 단비뉴스 기자로서 관심 있는 주제를 발제하고 현장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너무나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10개월 가까이 취재했던 난민 기획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단비가 아니었다면 어디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제가 취재하고 싶은 만큼 취재하고 마음껏 파볼 수 있었을까요. 전국을 뒤져 취재원을 찾고, 그렇게 찾은 취재원을 다시 갈아엎으며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한 번 ‘끝까지 가본’ 경험이 제 자신을 깨고 한 걸음 나가보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는데요, 교수님들은 뉴미디어 시대에 저만의 차별성을 살려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한국 최초로 일러스트 기사를 써야 한다”라는 안쌤의 말을 2년 동안 열심히 외면하다가.. 졸업 즈음이 되어서야 가자전쟁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인포그래픽 기사를 써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재작년 2월에 졸업했으니 졸업 후 2년 만에 취업을 한 셈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백이 길어지는 만큼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왜 진작 채용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시간 동안 쌓아온 것들이 결국 다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가 손에 안 잡히는 날에는 저만의 동굴 속으로 도피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좋아하는 책과 영화만 보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는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파고들며 쌓아둔 것들이 채용 과정에서 의외로 꽤 유용하게 쓰이더라고요. 공백기에 대해서도 면접에서 솔직하게 설명하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세저리에서 얻은 것들이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건 15기 동기들입니다. 2년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오래도록 서로 의지하고, 또 함께 걸어나갈 사이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동기들 중 가장 늦게 취업했는데, 취준 기간 동안 응원해주고 안아주고 먹여주고 술잔도 함께 기울여준 동기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불과 두어 달 전의 저를 돌이켜보면, 조급함 속에서도 조금 더 길게 바라보려 했던 마음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요. 지금 그런 시간을 지나고 있을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혹시 제가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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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6
naver -   2026-03-09 09:40:49
15기 막냉이 열심히살았구나 축하해 ~!~! 이렇게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로써 15기는 전원 취뽀에 성공했읍니다 아자아자
-그시절 간부방 수지
naver epori   2026-03-09 11:00:29
막냉이 은송이 취업 추카해용 ~~~ ♡
naver -   2026-03-09 11:07:08
기사에 넣을 일러스트랑 그래픽 만들어 달라고 하면 언제든 정성들여 만들어줬던 능력자 ㅎㅎ 다시 한 번 고맙고 축하해~~
naver -   2026-03-09 12:09:33
우리 막냉이 너무너무 고생많았다!!! 사진도 글도 그림도 뭐든 공들여 너만의 시선으로 만들어내는 네가 앞으로 써낼 기사들이 너무너무 기대돼 화이팅!
naver -   2026-03-09 12:37:05
응수랑 함께한 사진이 없다니 서운합니다
naver -   2026-03-09 14:38:58
장하다 듀루미!! -쨋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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