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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동향
"기자 개인 윤리와 취재윤리 구분해야… 사실확인 없는 받아쓰기도 문제"
- 저널리즘대학팀
- 조회 : 1721
- 등록일 : 2023-10-28
뉴스타파에서 시작된 일련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사태의 쟁점은 뭘까. 신학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김만배씨에게 거액을 받았는데도 이를 알리지 않고 뉴스타파에 녹취록을 제공한 문제는 비교적 분명하다. 보도가 이뤄지면서 결과적으로 취재원에게 돈을 받은 것이 돼 언론윤리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스타파 보도 이튿날 녹취록을 인용보도한 다른 언론의 보도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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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시기를 거치며 형성된 기자의 정체성도 무리한 취재나 보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나연 교수는 “지사적, 저항적 언론인은 수단보다 목적 중심의 윤리관을 만들었다”며 “‘거악과 싸우기 위해서는 이 정도쯤이야’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접대나 촌지 같은 관행은 개선됐지만 “취재나 보도를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관행이 언론윤리 문제를 만든다는 것이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