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제증명서발급

기자, PD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빼내온 톱스타로 시청자 눈길 끌기 전략

  • 관리자
  • 조회 : 5943
  • 등록일 : 2011-12-01




빼내온 톱스타로 시청자 눈길 끌기 전략

SBS 개국 드라마 <모래시계>신화 노려 [종편 개국 프로그램 분석] ① 드라마








2011년 11월 30일 (수) 23:10:30
진희정 이슬기 기자  donawhale24@naver.com





12월 1일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일제히 개국한다. JTBC TV조선 채널A MBN 등 4개 종편은 11월 29일 IPTV와 케이블 채널 사업자들로부터 각각 15번~20번 사이 채널 번호를 배정 받았다. 4개 채널은 1일 개국과 동시에 "종합편성채널 개국 공동 축하쇼"를 벌인다. 이들 종편이 항간의 우려처럼 지지부진할지, 지상파의 아성에 도전하는 어엿한 방송사로 자리잡게 될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비뉴스>는 지금까지 윤곽이 드러난 개국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종편 콘텐츠의 미래를 미리 내다보는 기사를 준비했다. 1회는 드라마, 2회는 예능과 교양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 JTBC 개국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만난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이 높다. ⓒ JTBC
종편 4사는 예외 없이 드라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상파 방송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률을 견인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후발주자가 빠른 시일 안에 따라잡기 힘든 뉴스나 보도, 교양 보다는 예능과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는 여타 프로그램의 시청률에 지대한 영향을 주며, 전체의 광고 수익과도 직결된다. 무엇보다도 개국 드라마의 성공은 채널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다. 91년 개국한 SBS가 미니시리즈 <모래시계>로 입지를 마련한 것이 좋은 선례이다. <모래시계>처럼 TV조선 JTBC 채널A MBN을 살려낼 드라마가 과연 탄생할 수 있을까? 지금 종편 4사는 드라마 한 편을 ‘킬러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캐스팅에서 준비상황까지 천차만별인 종편 4사의 ‘대표 드라마’를 분석하고, 채널별로 그 특성을 알아보자. 
스타군단 총출동,  JTBC의 ‘올드’한 대하사극
종편 4사 중 개국 준비 성적표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JTBC는 월화, 수목, 주말 드라마를 빠짐없이 편성하여, 지상파 드라마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채널로 꼽힌다. 특히 <아이리스>의 김규태 감독과 <꽃보다 아름다워>의 노희경 작가가 힘을 합쳐 내놓는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이하 빠담빠담)는 정우성과 한지민, 김범이 출연하면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첫 회를 내보낼 예정인 <빠담빠담>은 살인죄로 복역하고 출소해, 죽고 싶을 때 살아나고 살고 싶을 때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남자의 사랑 이야기다.




 

 

▲  한식당 "천지인"에 모인 사람들이 발효과정 같은 숙성을 거쳐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린 작품 <발효가족>. ⓒ JTBC 
<부활>과 <마왕>의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가 의기투합한 수목드라마 <발효가족>도 눈길을 끈다. 송일국 박진희 이민영이 출연하며, 김치가 맛있는 한식집을 배경으로 한 대안가족 이야기이다. 이 두 편의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JTBC의 안착도 비교적 빨리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연출진과 작가진이 마니아층에게서만 강세를 보인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이번 개국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 50부작 주말드라마 <인수대비>는 역사속 여성정치권력을 소재로한 정통 사극이다. ⓒ JTBC  JTBC의 개국 드라마로 가장 먼저 선보일 <인수대비>는 인수대비와 정희황후, 폐비윤씨 세 여인의 이야기로 채시라 김미숙 김영호 은정이 출연한다. 6명의 왕을 거치면서 얽히고설키는 세 여인의 권력투쟁과 사랑, 복수를 뼈대로 한 <인수대비>는 여성정치사극으로 조선왕조를 재해석한다. 제작진은 남성 중심 사극에서 벗어나 새로운 트렌드에 부합하겠다고 밝혔지만 장희빈을 비롯해 장녹수 명성황후 선덕여왕 등 그동안 역사 속 여성들의 권력 투쟁을 그린 드라마가 많았던 것에 비춰본다면 JTBC의 <인수대비>가 얼마나 신선하고 새로울지는 의문이다. 최근 정통 사극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퓨전사극이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50부작 대하사극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이외에도 서울의 가장 화려한 부촌인 청담동에 겨우 입성한 초라한 소시민의 삶을 그리는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는 ‘국민 어머니’ 김혜자의 시트콤 첫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담동 주민’을 흉내 내는 혜자네 식구와 하숙생들이 빚어낼 웃음이 시트콤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한편 JTBC의 드라마는 모두 밤9시대에 편성되어 있어, 주로 10시에 드라마를 포진시킨 지상파와 정면 대결을 피하고 있다. JTBC 드라마의 편성 차별화가 어떤 효과를 거둘지 두고 보자.
채널A, ‘선택과 집중’인가 ‘준비 부족’인가
2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영돈 제작본부장은 "채널A의 개국일이 제대로 지켜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곤욕을 치렀다고 한다. 채널A의 프로그램 정보가 다른 종편에 비해 늦게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미니시리즈로 한정돼있는 드라마 편성을 보고 있노라면 방송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게 사실이다. 아침 드라마를 방송하지 않는 대신 미니시리즈 <컬러 오브 우먼>과 <총각네 야채가게>를 오전에 재방송하고, 기존 프로그램을 재편집한 ‘스페셜’ ‘노컷’ ‘뒷이야기’ 등 짜깁기 프로그램 비중도 높다.




 

 

▲ 천상의 화원과도 같은 강원도 곰배령을 배경으로 와해되었던 가족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찾게 된다는 내용의 채널A 개국드라마 <천상의 화원 곰배령>. ⓒ 채널A  많은 우려 속에 3일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는 최불암 유호정 김새론 주연의 <천상의 화원 곰배령>(이하 곰배령)이다. 주말 저녁 8시대에 70분간 편성된 <곰배령>은 전형적인 가족드라마다. 사업에 실패한 남편이 경제사범으로 수감되자, 주부 재인(유호정 분)은 전처가 낳은 딸과 자신이 낳은 딸을 데리고 의절한 친정아버지가 있는 강원도 곰배령으로 들어 간다. 문명의 혜택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 펼쳐지는 어색한 동거 속에서 발견하는 가족 간의 원망과 상처, 화해를 그린다. ‘국민 배우’ 최불암과 영화 <아저씨>의 히로인 김새론이 펼칠 할아버지와 손녀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 
개국이 한참 지나 선뵈는 드라마도 있다. 12월 21일부터 방영되는 <총각네 야채가게>는 부모를 잃은 한 청년이 야채가게에 ‘꽃미남’ 코드를 도입해 근면성실하게 살아간다는 이른바 ‘성공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그 외에 결혼 이야기를 아내의 시점에서 전개하는 4부작 옴니버스 드라마 <해피엔드>와 4인4색 청춘들의 사랑을 통해 여성심리를 살펴보는 <컬러 오브 우먼>이 12월 방영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채널A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의학드라마 <타임슬립 닥터 진>과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인간 박정희(가제)>는 2012년으로 연기되었다. 채널A의 ‘준비 부족’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개국 드라마로 거론되던 <황제를 위하여>는 무슨 연유인지 편성에서조차 ‘미정’으로 나와 있다.
TV조선은 100억원 투입 <한반도>에 올인
TV조선은 사업계획서에서 뉴스와 교양의 편성비율을 60%로 제시했다. 다른 종편에 비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드라마의 ‘숫자’보다 ‘품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인 셈. 힘을 주는 드라마 ‘한 편’에 투입하는 물량이 만만찮고, 규모도 블록버스터급이다. 내년 1월 방영 예정으로 제작비만 100억을 투입한 <한반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1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TV조선의 대표 개국 드라마 <한반도> ⓒ TV조선  
‘통일한국’이라는 가상 상황을 전제로 한 이 드라마에는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김정은이 출연한다. 남북 합작의 대체에너지 개발과 통일 논의가 무르익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남한 남자 명준(황정민 분)과 북한 여자 진재(김정은 분)의 이른바 남남북녀 로맨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게 TV 프로그램의 속성이지만, 최근 쏟아지는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들이 투자 대비 성과가 녹록치 않았다는 점과 <한반도>가 다루려는 소재가 이미 영화로 여러 번 구현된 적이 있다는 점에서 TV조선의 과감한 투자가 무리수는 아닐지 걱정스럽다. 
12월 개국에 맞춰 방영할 드라마로는 경남 남해 시골마을의 50대 주부 고봉실 여사의 작가 성공기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와 카레이서에 도전하는 폭주족 이야기 <스피드>가 있다. 김해숙 천호진 독고영재 김혜옥 등이 대거 출연하는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는 TV 시청자의 주류인 중장년층의 꿈과 가치관을 반영하여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자 한다. 또 선 굵은 통일 드라마 <한반도>는 정치 성향이 강하고 보수적인 ‘조선일보’의 구독층을 겨냥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매체력을 TV조선의 성공적 안착에 최대한 활용하고, 구매력 높은 중장년층을 유인해 투자 대비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  평범한 시골 아줌마에서 작가로 거듭나는 고봉실은 우리 시대 중장년층의 일탈과 꿈을 대변한다. ⓒ TV조선  
TV조선 오지철 대표는 ‘초기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도와 교양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몇 년 동안 ‘생존’하는 게 목표라고 해석하는 사람이 많다. 초반공략에 힘을 너무 소진해 실패하기보다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TV는 제조업이나 신문산업과는 다른 콘텐츠 사업이다. 초기에 이미지 구축이 신통치 않아 2,3류 채널로 전락한다면 매체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TV조선의 생존전략 가운데 100억원 투자의 중요성은 짐작할 만하다. <한반도>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통일이라는 인기 없는 미래의 이야기로 말이다. 실패하면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MBN은 시트콤하는 보도채널?




 

 

▲ 신동엽 김수미가 주연을 맡은, 뱀파이어별 왕자의 아이돌 데뷔기 <뱀파이어 아이돌>은 MBN이 젊은 층을 겨냥해 편성한 시트콤이다. ⓒ MBN
보도전문 채널로 오랫동안 방송 경험을 쌓아온 MBN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시청층에 보다 ‘젊은’ 층의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여타 종편들과 달리 개국 편성에 시트콤을 두 편이나 편성한 것도 그 때문이다.
아빠, 엄마, 딸이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군인가족 시트콤 <갈수록 기세등등>과 뱀파이어별의 어수룩한 왕자가 지구에서 아이돌이 되기까지 과정을 그리는 <뱀파이어 아이돌>(이하 뱀파이어)이 모두 MBN의 젊은 이미지 구축을 위해 동원된 시트콤들이다. <뱀파이어>는 <뉴 논스톱>의 이근욱 감독과 <남자 셋 여자 셋> <세친구>의 이성은 작가, <순풍 산부인과> 하철승 작가가 의기투합해 내놓는 작품으로 신동엽과 김수미가 부부로 출연한다. 3일 방영될 <갈수록 기세등등>에는 박한별, 박해미, 이재용, 강지섭이 출연한다. 
경제 중심 보도 채널로 남성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MBN은 여성 취향의 드라마를 많이 준비했다. 한국판 <프렌즈>를 표방하는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는 세 남녀의 동거를 소재로 ‘남녀 사이에 친구 관계가 가능할까’라는 물음에 답한다. 대학교 뮤지컬학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캠퍼스 드라마 <왓츠업>은 지난 5월 교통사고에 휘말린 대성이 7개월여 만에 다시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왓츠업>은 <모래시계> <대망> <태왕사신기> 등의 흥행작을 쓴 송지나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원래 SBS에서 편성을 검토했던 작품으로, 12월 선보이는 MBN 첫 네 편의 드라마 중 가장 강력한 기대작이다. 젊은 층과 여성 시청자의 유입 여부가 종편 MBN의 초반 분위기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  빅뱅의 대성을 비롯해 임주환 오만석 이수혁 조정석이 출연하는 <왓츠업>은 여성 시청자를 겨냥한 MBN의 야식작이다. ⓒ MBN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0
  • 댓글이 없습니다.
  • * 작성자
    * 내용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