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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그 아이는 구럼비를 다시 볼 수 있을까

  • 구슬이
  • 조회 : 6256
  • 등록일 : 20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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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구럼비를 다시 볼 수 있을까

[단비발언대] 이지현








2012년 03월 13일 (화) 00:45:57
이지현 기자 easyhyun@live.co.kr





지난 7일 오전 11시20분쯤. 제주도 강정마을 해변에서 구럼비 바위를 폭파하는 작업이 마침내 시작되자 “구럼비를 살려달라”는 절규가 마을 어귀 다리에서 울려 퍼졌다. 5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이 길을 막아선 경찰의 팔을 붙잡고 소리치며 울먹였다. 그러나 수백 명 경찰은 성벽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구럼비 발파현장에 접근할 수 없는 것은 취재진도 마찬가지였다. 경찰은 해군기지건설공사 현장을 겹겹이 둘러쌌고, 바다에선 해경이 고속정을 동원해 외부인의 접근을 막았다. 묵직한 폭파음과 함께 흙먼지를 일으키며 구럼비 주변부가 파괴되는 장면을 다들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사진작가의 작품을 통해 잠시 그 아름다움을 엿보았던 구럼비 바위를 이젠 영영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했다.





 

 

▲ 구럼비 바위가 다시 보고싶다는 김태나(9)양. ⓒ 김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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