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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굳어가는 폐보다 나 몰라라 더 답답
- 김동현
- 조회 : 6348
- 등록일 :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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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가는 폐보다 ‘나 몰라라’ 더 답답
삼척 시멘트공장 피해 발표 한 달, 지역은 잠잠하다
2012년 04월 29일 (일) 23:20:27
진희정 기자 donawhale24@naver.com
지난번에 내린 빗물을 모아둔 양동이 안이 새카맣다. 강원도 삼척시 오분동에 사는 김문자(58)씨는 걸레를 빨거나 농기구 헹구는 허드렛물로 쓰기 위해 처마 홈통 아래에 플라스틱 양동이를 받쳐둔다.
“이 집에 4년 살았는데, 비 올 때마다 항상 그래서… 우리야 이게 뭔지 모르죠.”
▲ 삼척시 오분동 김문자씨 집 주변 마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새카만 분진이 자주 날아든다. ⓒ 진희정
진진태(79)씨는 집 뒤편 닭장의 지붕 위를 가리켰다. 기와나 슬레이트 지붕의 울퉁불퉁한 굴곡이 평평해질 정도로 두껍게 쌓인 이물질이 딱딱하게 굳어있다. 진씨가 호미로 기왓장을 여러 번 두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