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내 원하는 세상’ 상상해본 게 언제였지
- 구슬이
- 조회 : 6479
- 등록일 : 2012-05-09
‘내 원하는 세상’ 상상해본 게 언제였지
[공연] 인천 ‘기차길 옆 작은학교’ 인형극
2012년 05월 08일 (화) 21:32:13
강태영 기자 gta2net@naver.com
‘꿈꾸는 자 행복하다’는 말이 지금도 유효할까? 송경동 시인의 에세이집 제목처럼 ‘꿈꾸는 자 잡혀간다’는 게 현실이 아닐까? 주위를 둘러보면, 꿈이나 희망을 품은 이가 드물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게 꿈이라면 인생이 문득 서글퍼진다. 여기 언뜻 ‘제정신’이 아닌 듯, 꿈꾸는 아이들이 모였다. 이 아이들은 제주 강정마을, 부산 영도 희망버스, 평택 쌍용차 추모제, 용산 남일당, 저 멀리 효순미선 추모제까지 다녀왔다. 막 학교에서 빠져나온 아이들은 한지와 나무로 만든 관절인형과 응원 문구를 담은 피켓을 들고 나섰다. 우리 사회 어둡고 낮은 곳에 찾아온 아이들은 조명에 인형을 비추고 손발을 조종했다. 공연을 끝내고는 촛불을 들고 희망을 노래했다. 알고 보니 이 아이들은 10년 넘게 인형극을 펼쳐 온 극단원들이다.일요일이었던 지난달 29일 인천 만석동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기차길 옆 작은학교’ 스물두 번째 정기공연,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이 열렸다. 주인공은 만석동 6번지 공부방 아이들. 26년간 만석동 공동체 마을을 일궈 온 이모•삼촌도 밴드와 노래패, 공연기획으로 참여했다. 노래패, 타악패, 춤패, 인형극패로,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따로 또 같이 모인 기차길 식구들은 6개월간 준비한 공연을 앞두고 들떠있었다. 이윽고 아이들이 원하는 세상, ‘하늘 문’이 열렸다.
▲ "기차길 옆 작은학교"는 매년 4월 정기공연을 펼친다. ⓒ 기차길 옆 작은학교 제공
* 기사를 클릭하면 전문을 볼 수 있는 단비뉴스로 무브무브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