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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회색 도시 살릴 녹색 텃밭 밀어드려요
- 박정헌
- 조회 : 6413
- 등록일 : 2012-06-06
회색 도시 살릴 녹색 텃밭 밀어드려요
서울시 노들섬 모내기 등 지자체 도시농업 육성 본격화[두런두런경제] 김광진 제정임의 경제카페
2012년 06월 06일 (수) 20:37:17
박정헌 기자 foxmulder7@naver.com
김광진(KBS2라디오 ‘김광진의 경제포커스’ 진행자): 얼마 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강 노들섬에서 시민들과 모내기를 하면서 “올해를 도시농업의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말했습니다. 도시농업이라는 게 어떤 개념인지요.
제정임(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2일 서울 이촌동 노들섬에 조성된 노들텃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고 ‘도시농업원년’을 선포했습니다. 앞으로 서울시의 한 가구당 3.3제곱미터 이상 농사지을 공간을 만들어서 서울을 세계 제 1의 도시농업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시농업이라는 것은 도시의 유휴 공간에 작은 텃밭을 만들어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입니다. 전업이 아닌 취미, 여가, 학습, 체험 등을 목적으로 하는 농사활동이라고 할 수 있죠. 동네 곳곳에 방치된 자투리땅이나 건물 옥상에 텃밭을 조성할 수도 있고 아파트 베란다 등에 상자, 화분을 놓고 채소 등을 길러 먹기도 하는 방식입니다.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동네 주민이나 단체들의 공동재배를 통해 자급자족하고, 소외된 이웃과 나누기 위해 농사를 짓는 게 대부분입니다. 독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최근 몇 년 사이 각 지방자치단체가 의욕적으로 도시농업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푸드마일리지 단축부터 식량안보까지...도시농업 정책적 지원 확산 필요
김: 농사는 농촌에서 짓는 것이란 생각이 일반적인데요, 도시농업이 활성화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제: 우선 도시에서 직접 농사를 짓는 사람 입장에서는 유기농법 등으로 직접 재배한,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농작물이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오는 거리를 의미하는 ‘푸드마일리지’가 줄어 그만큼 식품위생과 에너지효율 면에서 유리합니다. 또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가족이나 이웃과 교감하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정서적인 만족감도 큰 소득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도시환경 면에서는 식물재배를 통해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물옥상에 식물이 자랄 경우 건물 표면 온도를 낮춰 냉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식물이 자라는 만큼 산소공급이 되기 때문에 도시의 대기정화에도 도움이 되고요. 나라 단위에서 보면 농촌과 더불어 도시에서도 일정량의 식량생산이 되기 때문에 식량 자급률을 높일 수 있고, 그만큼 식량안보가 튼튼해진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