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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성과주의에 싸 발린 청계천 복원의 꿈
- 박정헌
- 조회 : 5983
- 등록일 : 2012-08-22
성과주의에 싸 발린 청계천 복원의 꿈
[시련에 든 한반도 물] ① 방수재 바른 ‘가짜 하천’
2012년 08월 22일 (수) 00:39:50
정혜아 강태영 기자 donawhale24@naver.com
넓은 벌 동쪽 끝으로 휘돌아나가던 실개천도, 농부가 삽을 씻던 저문 강도 이제 옛 시구로만 남게 되는 건가? 청계천에서 시작된 삽질은 4대강을 온통 파헤쳐놓더니 ‘지천(支川)정비’라는 미명으로 전국의 개천들을 콘크리트로 싸바르고 있다. 굽이굽이 흘러가며 온갖 생명을 키우는 게 하천의 역할이고 본모습이건만 ‘직강(直江)공사’라는 이름 아래 여울과 둔치를 없애는가 하면, 보를 건설해 물길을 막고 물과 친해질 것 같지 않은 ‘친수시설’을 마구 건설해 하천을 괴롭힌다. 녹조 현상은 하천을 못살게 구는 무지막지한 개발주의에 대한 마지막 경고인지도 모른다. <단비뉴스>가 단군 이래 최대 시련에 처한 물길의 현장들을 찾아 나섰다. (편집자)
생태•역사 외면하고 공사 강행하더니 결국
청계천 복원사업이 재검토되고 있다. 지금 청계천은 생태적‧역사적 측면이 무시돼 전면적으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 당시에도 ‘생태 무시’ ‘문화재 파괴’ 등 숱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 시장은 퇴임을 10개월 정도 남겨둔 2005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청계천 공사를 강행했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자신의 임기 내에 결과물만 나오면 된다는 관료의 성과주의가 지금 와서 청계천 복원사업 재검토라는 험한 꼴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 2007년 복원된 청계천. 시민들이 청계천에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정혜아
청계천은 우선 인공하천인데도 중‧하류에 대장균이 너무 많이 서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미생물학회 안태석 책임연구원이 서울시설공단의 용역을 받아 최근 내놓은 청계천수질관리방안에 따르면 청계천 하류지역인 성북천과 정릉천 등은 100㎖당 2만5천 마리에 육박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는 4•5급수에 해당하는 수치다. 빗물이나 구정물, 조•어류 배설물 등이 인접 지천에서 유입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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