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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청암학교 역도부 코치, 8개의 꿈을 함께 들다
- 17.5기 전설
- 조회 : 48
- 등록일 : 2025-07-14
충북 제천시 흑석동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청암학교’가 모습을 드러낸다.
도심의 소음과는 거리가 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감돈다.
오후 3시 40분, 적막을 깨는 종소리가 학교에 울려 퍼진다. 일과가 끝났다는 신호다.
넓은 복도를 따라 책가방을 맨 학생들이 하나둘씩 걸어 나온다. 문 앞에서 기다리던 가족을 향해 분주히 걸음을 옮긴다.
같은 시간, 또 다른 일과를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청암학교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흰색 여닫이문이 나온다.
문 위에는 ‘역도부’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문을 열면 불이 켜진 역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쪽 벽에는 전신 거울이 설치돼 있고, 바닥에는 하늘색 매트가 깔려 있다.
역도장 한쪽에는 원판과 바벨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특유의 철 냄새와 고요한 긴장감이 감도는 공간이다.
그 안으로 청암학교 역도부 선수들이 하나둘 모여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