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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고기굽는 소리를 따라가는게 아니었는데...

  • 12기 김현균
  • 조회 : 750
  • 등록일 : 2019-05-09
디다사진.jpg ( 134 kb) 바로보기

미디어콘텐츠부와 환경부가 고기를 먹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은 12기 김 모씨. 미디어콘텐츠부도, 환경부도 아니었던 그는 고기만 날름 먹기엔 양심에 찔린다는 이유로 같은 12기 이 모씨의 권유를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얌전히 새벽별 공부방에서 과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삼겹살이 불판을 만나며 지르는 비명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삼겹살들에게 안전한 피난처인 제 뱃속으로 안내해야 한다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 자료사진 1) 김모씨를 기다렸던 삼겹살들. 이글거리는 불판 위에서 고문받는 삼겹살들의 고통을 자비롭게 끝내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정재원



▲ 자료사진 2) 환경부와 미디어콘텐츠팀이 함께 찍은 사진. 이신의 군과 정소희 양이 한눈을 팔고 있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삼겹살을 고문하고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 이신의 군, 정소희 양. 고통받는 삼겹살이 보이지 않습니까? ⓒ정재원


생각없이 참여한 고기판, 그런데...


삼겹살 친구들은 미디어콘텐츠부와 환경부의 악당들에게 고문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장은미 씨, 김서윤 씨, 조현아 씨의 고문은 차마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들의 악랄한 고문을 김 모씨는 차마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 정재원 학우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만행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그들의 만행을 혼자서 지켜만 봐야 하는 것인가 하고 김 모씨는 속으로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 자료사진 3) 고문기술자 1번, 장은미 씨. 가련한 삼겹살들을 섭씨 1400도 가량의 열기로 달군 불판 위에서 석고대죄를 시키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잔혹한 나머지 정재원씨도 정면을 찍지 못했습니다. ⓒ정재원




▲ 자료사진 4) 고문기술자 2번, 조현아 씨. 자신만이 삼겹살 동지들을 고문하는 건 지쳤는지 강도림 학우를 고문기술자로 양성하고 있었습니다. 강 학우를 노려보는 조현아씨의 눈길에 쫄아 김 모씨는 딴일을 하는 척을 해야 했습니다 ⓒ정재원


▲ 자료사진 5) 고문기술자 3번. 김서윤 씨. 삼겹살만 고문하는 건 성에 차지 않았는지 그는 그 무시무시한 마수를 닭갈비들에게까지 뻗쳤습니다. 김모씨의 머릿속에선 닭갈비들의 새빨간 비명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 정재원


삼겹살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모인 사람은 저만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저처럼 삼겹살들의 비명을 참지 못하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함께한 이들도 있더군요. 박서정양, 권영지양이 삼겹살 해방의 길에 동참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령도자 리봉수 동지까지 함께하자 김 모씨는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자료사진 6), 7)아쉽게도 권영지양이 확실히 잡힌 사진은 컴퓨터 하고 있는 이 사진 뿐이었지만... 뭐 어떻습니까. 이 둘이 초대받지 않았어도 고통받는 삼겹살들을 구해주기 위해 등장한 것이 더 중요하지요^^ ⓒ정재원



▲ 자료사진 8) 령도자 리봉수 동지가 등장하자 삼겹살과 닭갈비를 고문하던 미디어콘텐츠부와 환경부는 그 무시무시한 손을 잠시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 모씨는 언젠가 령도자 동지의 카리스마를 본받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재원


그러나 좋아하던 것도 잠시, 환경부 수장 제정임 교수님, 미디어콘텐츠부 수장 이상요 교수님이 김모씨에게 시련을 내렸습니다. 삼겹살 동지들이 고통받는 자리에서 이를 축하하며 노래를 부르라고 명령하신 것이었습니다. 두 분의 시선을 감당할 수 없었던 나머지, 김 모씨는 목청껏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령도자 동지와 이상요 교수님의 야유를 받게 되자 김 모씨는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ㅠㅠ


▲ 자료사진 9) 두 교수님의 압박을 받고 가사도 기억못하는 노래를 핸드폰을 봐 가며 부르는 김 모씨. 실시간으로 자신감이 쪼그라드는 것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정재원


그리고 그곳의 살벌한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그는 가련한 삼겹살 동지들을 고문하는 데 동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삼겹살들을 해방시키겠다는 처음의 명분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 자료사진 10) 압박을 이기지 못해 삼겹살 혐오에 동참하고 있는 김 모씨. 그의 만행은 역사에 기억될 것입니다. ⓒ 정재원


원래 목적을 잃고 고문기술자들의 범행에 동참한 김 모씨. 그 후에 제정임 교수님, 이상요 교수님이 미세먼지 관련 취재 및 영상제작 관련해서 무언가를 말했던 것 같은데 신념에 반하는 일을 하고 난 충격으로 인해 김 모씨는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 자료사진 11) 제정임 교수님과 이상요 교수님이 학생들과 미세먼지 관련 취재/영상제작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장면. 김 모씨는 미디어콘텐츠부, 환경부 둘 다 아니었는데도 무언가를 말하지 않으면 안될 압박을 받아 무언가를 말하고 황급히 숨어버렸습니다. ⓒ 정재원


이렇게... 어떻게든 세저리의 하루는 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디다 학우가 찍은 사진을 봐 주시죠!


▲ 자료사진 12) 고기판이 다 끝나갈 때 쯤 모습. 판사님, 사실은 김 모씨도 즐거워했습니다 ^^:: ⓒ 디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8
naver 조현아   2019-05-09 23:35:07
ㅋㅋㅋㅋㅋㅋㅋㅋ자료사진 4번 너무 왜곡이 심한 것 같습니다... 역시 언론의 프레임 설정은 위험하군요 ㅜ
제정임 교수님 너무 잘 먹었슴니다, 감사함니다. 미콘부 역량을 (서둘러)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ㅠㅠㅋㅋㅋㅋㅋ♡♡♡
naver dlawld****   2019-05-09 23:55:46
오늘의 만행을 또 저지르고 싶네요...
naver -   2019-05-09 23:56:46
제가 뭘 써놓은 걸까요... ㅋㅋㅋㅋㅋ....
naver -   2019-05-10 00:14:05
ㅋㅋㅋㅋㅋ맞아요 자료사진4번ㅋㅋㅋ왜곡입니다 ㅎㅎㅎ현아언니가 고기를 굽겠다며 저를 구원해주는 모습입니다!! -도림-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ㅎㅎㅎ^^
제정임 교수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ㅎ고맙습니다!!ㅎㅎㅎㅎㅎ :)
google Jonghoon Yoon   2019-05-11 21:21:28
이 세상 글이 아니네요. 어디 순례길 탐방하고 온 것처럼 마음이 순결해진 것 같네요.
#삼겹살만행 #순결한마음 #인지부조화 #고문기술자 #전지적작가시점 #김모씨
naver 냐옹   2019-05-17 11:44:36
즐거웠어요! 사실 고기 구워먹는거 조금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 역시 음식은 사람들 여럿이서 같이 둘러 서서(!) 먹는 것이 맛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네요 ^-^ 헤헿
큰 그림 그려주신 제쌤 최고!!
google 정소희   2019-05-19 19:36: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 편의 만화 같다요 재밌어 현균
google 권영지   2019-05-21 13:13: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웃겨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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