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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저널리즘 동향
‘킹 메이커’로 떠오른 유튜브… 극단주의 경계 목소리도
- 저널리즘연구소
- 조회 : 7986
- 등록일 : 2020-04-14
문화를 넘어 정치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유튜브. 이미 많은 대중이 언론 대신 유튜브에서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유튜브가 지도자의 당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다가올 총선에서 유튜브가 얼마만큼의 역할을 할지 살펴본다. (출처 신문과 방송)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했을 때,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상반된 논쟁이 있었다. 하워드 라인골드(Howard Rheingold)는 새로운 미디어가 기존 정치 계층의 독점에 도전하고 시민 중심의 민주주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고 봤다. 반면, 캐스 선스타인(Cass Sunstein)은 공론장의 파편화와 양극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봤고, 로버트 퍼트넘(Robert Putnam)은 장기간의 온라인 참여가 현실의 사회적 관계에 손실을 줌으로써 사회적 자본을 약화할 것이라 말했다. 정치와 인터넷의 관계에 대한 오랜 논쟁은 이번 선거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다. 그 중심에는 바로 유튜브가 있다.
유튜브는 구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트래픽을 가지는 것으로 추정되며, 20억 명의 월간 순이용자가 매분 500시간 이상의 영상을 업로드 한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18세에서 24세 사이 미국인 90%가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밝혀 특히 젊은 층에서 영향력이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러한 성장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서에 따르면 유튜브는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서비스다.